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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도 투자… 헤지펀드에 20兆 몰렸다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이 2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불어났다. 헤지펀드란 소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은 뒤 주식·채권·파생상품·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사모(私募)펀드를 말한다. 금융당국이 2011년 12월 기존 사모펀드의 운용 규제를 완화하면서 한국형 헤지펀드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5년 말 3조5000억원가량이었던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올 5월 말 19조2400억원가량으로 크게 늘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투자 유형이 다양해진 데다 신뢰가 쌓이면서 투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고 말했다. 초기 한국형 헤지펀드는 롱숏(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종목은 사고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공매도) 전략을 주로 썼다. 2015년 하반기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투자자문사들이 대거 자산운용사로 전환해 헤지펀드 시장에 진입하면서 메자닌투자(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에 투자하는 기법)를 비롯해 다양한 전략을 쓰는 헤지펀드가 등장했다. 최근엔 채권에 투자하면서 예금금리보다 조금 더 나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채권 헤지펀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 조선일보 ] 안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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